며칠 전부터 우리 집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유는 바로 아들이 다가오는 유도대회 때문이었죠.
아들은 원래 -90kg 체급에서 출전해 왔는데, 이번엔 한 단계 내려가 -81kg 체급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그 말인즉, 약 9kg 감량이라는 큰 과제가 생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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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땀으로 시작된 하루
아들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아직 해도 뜨기 전, 아들은 학교 유도부실에서 훈련을 합니다.
매트 위에서의 기술 연습, 러닝, 근력운동까지, 새벽 훈련은 하루의 첫 번째 고비이자 체급 조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죠.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운동복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습니다.
체중계 숫자가 조금이라도 줄면 웃고, 그대로면 속상해하는 모습에서 감량의 무게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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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의 풍경도 바뀌다
우리 집 밥상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엔 고기반찬이 많았는데, 요즘은 닭가슴살, 채소, 두부, 샐러드가 중심입니다.
아들이 좋아하던 라면이나 치킨은 잠시 봉인!
아내는 아들이 지치지 않도록 맛을 살리면서도 칼로리를 줄이는 요리를 연구하고, 저 역시 옆에서 따라먹습니다. “나도 슬슬 뱃살 좀 빼야겠다” 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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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후엔 또 다른 전투
아들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 유도부 훈련까지 소화한 뒤, 저녁 시간이 되면 다시 집 앞 체육관으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 운동을 더하며 보조운동까지 마쳐야 비로소 하루가 마무리되죠.
땀에 젖은 운동복을 두 번, 세 번 갈아입는 모습을 보면 힘들 법도 한데, 아들은 꿋꿋이 버팁니다.
“아빠, 오늘은 조금 더 빠진 것 같아!” 하며 눈을 반짝일 때면, 그 힘든 과정이 헛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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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급의 무게, 심리의 무게
체중감량은 단순히 살을 빼는 게 아니라 정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체급을 맞추지 못하면 대회 출전조차 불가능하니, 아들에겐 큰 압박이죠.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니, 이 과정은 오히려 자신과의 한계를 넘어서는 훈련 같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을까?”라던 아이가 점점 “이제 진짜 다 왔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눈빛을 보일 때마다 대견함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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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단순히 메달이 아니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단순히 메달이 아닙니다.
아들이 -90kg에서 -81kg으로 내려오며 겪는 모든 과정이 이미 성장이고, 그 땀방울 하나하나가 곧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으니까요.
체중계 숫자가 줄어들수록, 아들의 마음은 더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곁에서 작은 응원을 보내며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2025년 추계 초·중·고 유도 연맹전에서는,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메달의 색깔보다 더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아들이 스스로를 넘어선다는 사실이니까요.
같이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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