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새 학기 첫날이라
우리 아이 마음은 벌써
보령 매트 위에 가 있나 봅니다.
고등부라는 새 이름표가
생각보다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이죠.
열심히 땀 흘리는 뒷모습에
대체 어떤 말을 해줘야
제대로 힘이 될 수 있을까요?

중딩 딱지 떼고 만난 진짜 정글 🐯
열흘정도 남았네요.
13일부터 시작될 시합을
앞두고 체중 조절하느라
예민해진 아이를 보니까
제 마음이 다 짠하고
대신 배고프고 싶더라고요.
중학교 때 에이스였어도
고등부는 정말이지
차원이 다른 정글이거든요.
솔직히 "잘해라" 보다는
"다치지만 마라" 하는 게
부모의 솔직한 진심이잖아요.
그런데 매트 위에서 훈련하는
아이의 독기 어린 눈빛을 보며
제가 더 정신이 번쩍 났어요.
선수들에겐 설렘보다 무거운 긴장감 🥋
우리 신입생 선수들,
고등학생 되고 나가는
첫 대회라 잠도 잘 안 올겁니다.
3월 중순은
꽃샘추위로
긴장한 몸까지 더 굳으면
제 실력 내기가 참 힘들어요.
형들의 노련한 힘에 밀려도
당황하지 않는 게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숙제입니다.
기술 하나 성공시키는 것보다
고등부의 템포를 익히고
끝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죠.
첫판만 잘 넘기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연습했던
몸의 기억이 살아날 거라 생각합니다.
네가 흘린 겨울의 땀방울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 테니까
너 자신을 믿고 들어가 봐!
📌 미리 체크하는 대회 꿀팁
이번 26년도 회장기 대회는
<충남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전체 일정
2026년 3월 13일(금)부터
3월 20일(금)까지 진행돼요.
초중고대회부터 시작해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까지
겸하는 아주 큰 무대랍니다.
우리 고등부 신입생들은
대회 초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게
미리 이미지 트레이닝 필수!
보령의 시원한 바닷바람 맞으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매트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듯 합니다.
부모님이 준비해야 할 비장의 무기 🍱
고등학교 진학 후 첫 대회니만큼
아이는 평소보다 훨씬 더
심리적인 압박을 느낄 거예요.
이럴 땐 "이겨야지"라는 말보다
"너 고등학생 되더니
진짜 늠름해졌다"
칭찬!
그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백만 대군을 얻은 것 같은
큰 힘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경기 전에는 소화 잘되는
죽이나 바나나 위주로 챙겨주고
따뜻한 격려를 듬뿍 담아주세요.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견하게 서 있는 그 자체로
충분히 박수받을 자격 있으니까요.
이제 진짜 시작인 우리들의 리그 🥇
이번 26년도 회장기 대회는
아이의 고교 3년 생활을 여는
아주 소중한 첫 단추예요.
승리의 기쁨도 좋지만
패배에서 배우는 쓴맛이
아이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죠.
시합 날 아이의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겨줄 그 순간을 위해
우리 조금만 더 힘을 내봐요.
부모도 선수도 한 뼘 더
성장하는 3월의 어느 날,
우리 모두 끝까지 응원해요.
앞으로 남은 시간,
아이와 손잡고 꿋꿋하게
잘 준비하실 수 있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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