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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쭈의 무엇이든(?) 리뷰

​[추모] 영원한 국민 배우 안성기, 우리의 ‘우산’이었던 그를 기억하며 🕊️

by Mr.JJoo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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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5일.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안성기 배우님께서 향년의 나이로 영면에 드셨습니다.
평생을 겸손과 인자함으로 영화계를 지켜오신 그분의 비보에 마음이 참 무겁습니다.
수많은 명작 중에서도 오늘 유독 생각나는 영화는
2006년작 <라디오 스타>입니다.
배우 안성기가 가졌던 '배려와 헌신'의 미학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 "형이 그랬지, 별은 혼자 빛나는 게 아니라고"


영화 <라디오 스타>는 한때 가수왕이었지만 지금은 자존심만 남은 락스타 최곤(박중훈 분)과, 그런 그를 20년 동안 묵묵히 보살펴온 매니저 박민수(안성기 분)의 뜨거운 우정을 그립니다.

영화 <라디오스타> 중에서


폭행 사건으로 강원도 영월의 작은 라디오 DJ로 밀려난 최곤. 처음엔 투덜대던 그가 영월 주민들의 진솔한 사연에 녹아들며 진짜 소통을 배우게 됩니다.
고즈넉한 영월의 풍경과 80년대 향수가 어우러져 보는 내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듭니다.


🎙️ 두 배우의 완벽한 호흡,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


이 영화의 백미는 단연 안성기와 박중훈, 두 배우의 찰떡궁합입니다. 실제 절친한 사이인 두 분의 연기는 연기를 넘어선 진한 동료애를 느끼게 하죠.
또한, 당시 파릇파릇했던 밴드 노브레인의 코믹한 모습과 지금은 대배우가 된 조연들의 풋풋한 연기를 찾아보는 것도 이 영화의 숨은 재미입니다.

극 중 밴드이름이 '이스트리버' 였죠?

🎬 가슴을 울리는 명장면: "민수 형, 돌아와..."




이 영화에서 가장 눈물겨운 순간입니다. 오해로 떠난 민수 형을 그리워하며 최곤이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을 쏟는 장면이죠.

"나 사람 한 명 찾겠습니다. 이름은 박민수, 나이 마흔여섯... 형, 돌아와. 지금 장난치는 거지? 형 없으면 나 아무것도 못 해..."

이 떨리는 목소리는 버스 안에서 이를 듣던 민수의 마음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심장까지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 압권이었던 마지막 장면, 한국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우산

쏟아지는 빗속에서 다시 나타난 민수가 최곤에게 우산을 씌워주던 그 장면은 지금 봐도 전율이 돋습니다.
안성기 배우님의 그 인자한 웃음은 영화 속 최곤에게도, 그리고 우리 영화 팬들에게도 큰 위안이었습니다.

"별은 말이다, 자기 혼자 빛나는 게 아니야. 다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거래."

민수의 이 대사처럼, 안성기 배우님은 평생 후배들이 빛날 수 있게 뒤에서 우산을 받쳐주던 분이었습니다.
한국 영화라는 거대한 정원에 언제나 든든한 우산이 되어주셨던 분이죠.


🕯️ 이제 편히 잠드세요


안성기라는 배우와 함께 동시대를 살며 그분의 연기를 볼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비록 몸은 떠나셨지만, <라디오 스타>의 민수처럼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인자한 웃음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배우님, 그곳에서는 짐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시길 바랍니다. 당신은 우리에게 영원한 '라디오 스타'였습니다."

이 포스팅이 배우님을 기리는 따뜻한 기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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