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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쭈의 [유도] 리뷰

[추모] 유도 불모지에서 핀 꽃, 박종학 감독님이 전하는 인생의 한판승 🥋

by Mr.JJoo 2026.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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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유도 좋아하시나요?


​오늘 참 마음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소식을 들었어요.

우리나라 유도의 개척자
​박종학 교수님 이야기예요.


​사실 저도 요즘 들어서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매일같이 고민하곤 했거든요.

​그런데 교수님 생애를 보니
​제 고민이 참 작아 보였어요.

​중학교 3학년이라는 나이,
​남들보다 한참 늦은 출발을
​천재적인 감각과 노력으로
​전부 뒤집어버리셨더라고요.

​기적 같은 삶의 기록들을
​혼자 알기 너무 아까워서
​조심스레 꺼내보려 합니다.


​✨ 전설의 시작은 늦깎이 유도 소년

고 박종학감독


​첫 번째 사진을 한번 보세요.
​흑백 화면 속에서 앳된 청년이
​가슴에 커다란 메달을 걸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들고 있죠.

1981년 네덜란드 대회예요.

​당시 우리나라는 유도에서
​세계 정상에 선 적이 없었는데
​박 교수님이 71kg급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순간이죠.

​이 사진 한 장이 주는 울림은
​단순한 승리 그 이상이에요.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할 수 있다'

는 걸 증명한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니까요.

​당시 현장의 뜨거운 열기가
​바랜 사진 너머로 전해져서
​저도 모르게 뭉클해졌답니다.


​🏆 제자들을 영웅으로 만든 명장


​교수님은 선수 은퇴 후에도
​멈추지 않고 길을 만드셨어요.


​두 번째 사진을 보시면
​깔끔한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온화하게 웃고 계시는
​인자한 모습이 보이실 거예요.

이분이 바로 전기영, 송대남 등
​우리가 열광했던 올림픽 금메달
​영웅들을 길러낸 진짜 스승이죠.


​본인이 최고가 되어봤기에
​제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만져주셨던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 누군가를 가르칠 때
​내 욕심이 앞선 적이 많았는데
​교수님은 늘 묵묵히 뒤에서
​버팀목이 되어주셨더라고요.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배우게 되네요.


​🥋 붉은 띠에 담긴 평생의 헌신


​세 번째 사진 속 교수님은
​하얀 도복에 붉은 띠를 매고
​주먹을 불끈 쥐고 계시네요.

​유도에서 이 띠의 색깔은
​평생을 바친 분들만이
​허락받을 수 있는 훈장 같아요.

​청주대학교 교수로 계시면서
​마지막까지 후배들을 아끼고
​한국 유도를 걱정하셨다니
​그 열정이 참 대단하시죠.

​안타깝게도 2026년 3월 21일,
​고관절 악화로 투병하시다
​향년 68세로 별세하셨지만
​그분이 남긴 메달의 무게는
​우리 기억 속에 영원할 거예요.

​저도 오늘부터는 늦었다는
​핑계는 좀 접어두려고 해요.

​교수님이 보여주신 것처럼
​결국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끝까지 가보는 마음이니까요.

​인생이라는 매트 위에서
​멋진 한판승을 꿈꾸는 모든 분께
​박종학 감독님의 이야기가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독님,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기도할게요.

고 박종학 감독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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