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체고대항전 보러 간다고
퇴근하고 바로 달려왔더니
배가 정말 등가죽에 붙겠더라고요
기차 시간은 다가오고
어디 갈지 고민하던 찰나
귀여운 판다 간판이 보였어요

그냥 가볍게 먹으려 했는데
이런 괜찮은 김밥집을 만날 줄이야
진짜 깜짝 놀랐다니까요
🐼 순천역 앞 24시간 든든한 아지트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외관이
마치 저를 부르는 것 같았죠
24시간 운영이라 그런지
기차 이용객들에게는 한 줄기
빛 같은 소중한 곳이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는데 종류가 많아
결정 장애가 올 뻔했지만
돈까스와 엉터리 김밥을 골랐죠
김밥은 기차에서 먹으려고
야무지게 포장까지 부탁드렸답니다
🥢 반찬 하나에 담긴 진심
물과 반찬은 셀프라길래
큰 기대 없이 반찬통을 열었는데

세상에, 김치 때깔이 예사롭지 않아요
파와 갓으로 정성껏 담근 김치인데
이거 하나면 밥 한 공기 뚝딱이죠
김밥집에서 이런 퀄리티의
김치를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오뎅볶음도 어찌나 맛있는지
음식 나오기도 전에 한 접시
비워버릴 정도로 입에 착 붙었어요
반찬부터 정성이 느껴지니까
메인 메뉴는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감이 마구 솟구치더라고요


🍱 소스 가득, 추억의 돈까스
드디어 나온 메인 메뉴 돈까스!
소스가 정말 넉넉하게 뿌려져서
촉촉하게 먹기 딱 좋더라고요

흑미밥과 샐러드 구성까지
어릴 적 먹던 그 느낌 그대로라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죠
바삭한 튀김옷 위로 스며든
달달한 소스 맛이 일품이라
허겁지겁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포장한 김밥은 피곤했는지
사진 남기는 걸 깜빡했지만
이미 밑반찬에서 증명된 맛이라
믿고 기차에 몸을 실었답니다
순천역 올 때마다 고민했는데
이제 고민 없이 여기로 오려고요
기차 타기 전 최고의 선택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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