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체육회,
특히 유도에서 꽤 가슴 아프면서도
울림이 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유도 영웅' 김재범 감독(한국마사회)이
부산의 한 작은 학교를 찾아갔다는 뉴스인데요.
단순히 '재능기부'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하기엔,
그 이면에 담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너무나 절박했습니다.
🛑 꿈을 꿨을 뿐인데,
'학교 분류' 때문에 지원금 0원?
이번에 화제가 된 곳은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부산경호고등학교 유도부입니다.
사실 부산에도 유도 명문팀들이 꽤 있지만,
이곳의 사정은 조금 다릅니다.
2024년 단 6명으로 창단해
올해 17명까지 선수가 늘어날 만큼
아이들의 열정은 뜨겁습니다.
하지만 큰 벽에 부딪혔죠.
부산경호고가 일반 고등학교가 아닌
'학력 인정 고등학교'로 분류되다 보니,
교육청이나 관계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인 운동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이게 무엇을 의미하느냐?
훈련 장비, 대회 출전비, 심지어 훈련장 대관료까지
예산 지원이 전혀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껏 황태원 감독님을
비롯한 지도자분들이
사비를 털어 팀을 꾸려왔다고 하는데,
같은 부산 하늘 아래에서
운동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마음이 참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 "지방은 더 심각하다"
김재범 감독의 뼈아픈 일침
이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사람이 바로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감독입니다.
김 감독은 최근 직접 훈련장을 찾아
아이들을 지도하며 힘을 보탰는데요.
그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요즘 운동부를 창단하는
학교가 거의 없는데,
특히 지방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단순히 기술 하나 더 가르쳐주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제도적 사각지대 때문에
아이들의 꿈이 시작도 전에 꺾이는
현실이 안타까웠던 거죠.
김 감독의 방문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기술 전수 이상의
'우리도 잊히지 않았다'
는 큰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 제도적 사각지대,
이제는 어른들이 답해야 할 때
사실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엘리트 스포츠의 길을 걷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압니다.
땀 흘린 만큼 보상받는
정직한 종목이 유도라지만,
시작점부터 환경이 다르다면
그건 공정한 경기라고 할 수 없겠죠.
부산광역시 교육청이나
체육회 등 관계 기관의 역할이
절실해 보입니다.
설립 형태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행정의 테두리 밖으로
밀려난 아이들.
이 아이들이 매트 위에서
흘리는 땀방울은
다른 학교 학생들의 그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 글을 마치며
멀리 부산까지 내려와
아이들의 손을 잡아준 김재범 감독의
행보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도복 깃을 잡고 있는
부산경호고 유도부 17명의 전사들에게도
응원을 전하고 싶네요.
제도라는 것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의 꿈을 가로막기 위해
있는 것은 아닐 겁니다.
조만간 이 아이들이
지원금 걱정 없이,
오직 '한판승'만을 위해 매진할 수 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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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에 막힌 고교유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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